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후기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후기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사실상 이런 류의 rpg 게임 중에선 현재 유일하게 할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런 류의 게임 중 정식으로 한글화가 된 게임이라고 하면 1998년에 출시된 발더스게이트 정도밖에 없거든요. 요즘엔 그래픽때문에 발더스게이트도 트릴로지에서 EE 버전으로 많이들 넘어가시는 것 같은데, 그래픽이나 최적화 때문에 EE버전으로 넘어가더라도 현세대 그래픽카드를 기준으로 개발된 게임보다는 확실히 뭔가 어설프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발더스게이트가 명작일지라도 20년이나 지난 게임의 그래픽은 사실 게임을 즐기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애초에 발더스게이트 EE 버전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그래픽 개선이었던 것을 보면 개발자들도 이 점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poe2본편과 두개의 확장팩 모두 공식 한글화되었으며 현세대 그래픽(맵 로딩 때문에 엔진이 좋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현세대 그래픽인건 맞습니다.) 그리고 옵시디언이라는 걸출한 제작사에서 검증된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 기존의 AD&D 룰의 단점을 탈피한 룰을 적용한 crpg 게임 등등 여러가지 면모를 보면 사실 후기를 쓴다기보단 나와주어서 감사하단 인사만 한페이지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현재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크래그홀트 호위 미션을 수행하는 중입니다. 본편 엔딩을 보면 확장팩으로 넘어가질 못한다고 해서 일단 본편을 어느 정도 진행하다가 DLC인 하얀산맥 1부를 클리어하고, 2부 클리어 중에 좀 지루해진 면이 있어서 크래그홀트 호위 미션으로 다시 넘어온 상태인데요, 한번 전투하면 거의 무조건 야영지를 이용해야 할 만큼 전투가 어렵긴 하군요.

개인적인 평가는 그동안 발더스게이트만 하다가 그래픽 좀 좋은 crpg D&D룰 적용된, 그리고 한글이 완벽 지원되는 게임을 하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본편과 확장팩 1,2편을 다 사면 8만원을 넘어버리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한글화되어서 나와주어서 감사한 반면, 아무래도 게임적인 재미는 발더스게이트엔 좀 못미치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긴 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발더스게이트가 3대 crpg 명작 중에서도 첫번째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니까요.

아래는 초반 튜토리얼 지역에서의 이벤트.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하고 초반 지역에서 스크린샷 찍어 두었던 것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참고로 주인공의 캐릭터의 초상화는 게임 중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기 때문에 맘 편하게 고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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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팀이나 GOG 등지에서도 팔고 있는데, 주의하실건 한글은 다이렉트게임즈라는 한국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셔야 한글이 적용된다는 것이예요. 다이렉트게임즈에서도 스팀키를 판매하는 것이긴 한대, 스팀에서 직접 파는 것과 구독권이 갈라져 있어서 한글은 다이렉트게임즈에서 구매한 스팀키를 산 사람에게만 제공이 되기 때문입니다. 본편만 다이렉트게임즈(이하 다렉 이라고 지칭할게요) 에서 사고 확장팩은 그냥 스팀이나 GOG 등에서 사도 확장팩까지 한글이 나오기는 하는데, 전 그냥 다렉에서 확장팩까지 구매를 추천하는 편. 이유는 확장팩을 딴데서 사면 몇몇 문장이 영어로 나오는데, 확장팩을 다렉에서 안사서 그런 것이 아니냐 라는 추측글들이 몇군대서 나오기도 했거든요. 어차피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이런 게임을 해보곤 싶었는데, 이전에 해본 적이 없어서 도저히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딱히 먼저 뭔가를 알거나 공부하고 플레이를 시작해야 하는 건 전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부딪혀가면서 게임하는 게 가장 재밌거든요. 그래도 미션 진행이 너무 안되면 그것도 스트레스니까 간단한 팁이라면, 게임상에 맵의 검은 부분을 다 밝히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것, tap 키를 누르면 아이템이 있는 곳이 강조되니 항상 탭키로 확인하는 버릇을 가질 것, alt 키를 눌러 은신 상태에서 탭 키를 누르면 숨겨진 아이템이 더 잘 발견되니 은신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이 세 가지 정도입니다. 퀘스트에 필수적인 아이템들은 숨겨진 아이템(게임상에선 보라색으로 강조됩니다)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통 지도의 검은 부분을 다 밝히면서 적들을 전부 처치한 후 은신 상태에서 탭 키를 누르고 다니면서 꼼꼼히 뒤져보는 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엔딩을 볼 때까지 공략 한 줄 안보고도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템 중 책이나 쪽지 등의 읽을거리도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꼭 다 읽을 필요는 없지만, 인벤토리에 보면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데 필요한 책이나 쪽지 등은 퀘스트 아이템 항목에 따로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일단 책이나 쪽지, 일기장 등이 나오면 지나치지 말고 전부 획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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